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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의 전쟁, 증상을 알아야 백전백승

 

치매, 극복할 수 있다

‘의사가 쓰는 메디컬 리포트’는 의사가 직접 기획·취재해 기사를 작성합니다.

의학·한의학 통합 의료를 펼치고 있는 김철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지난호에 이어 치매에 대해 썼습니다. 이번호 주제는 ‘치매의 증상’입니다.


 

의자에 앉아 생각하는 할머니(그림=신인성)

 <figcaption>의자에 앉아 생각하는 할머니(그림=신인성)</figcaption>

 

75세 박모 여성이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렸다.

아직 초기라 같이 사는 며느리는 치매에 걸린 것을 알지만,

연락받고 온 딸은 어머니가 치매가 아닌데 괜히 그런다고 푸념한다.

 

초기 치매인 경우 어떤 날은 전혀 표가 나지 않을 정도로 멀쩡해 보인다.

치매요양급여를 신청하면 의료보험공단에서 환자 상태를 조사하러 온다.

조사관 앞에서 평소와 달리 똑똑하게 대답해서 속상할 때도 있다.

조사관이 가고 나면 완전히 정신이 나가고 횡설수설하며 치매증상이 심해진다.

이렇게 치매 증상의 정도는 들쭉날쭉하며, 종류와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초기에는 알아차리기 힘든 치매 증상
치매는 대부분 기억력이 심하게 떨어지는 데서 시작한다.

초기에 기억력이 크게 나빠지지 않으면서 성격이 많이 변하거나

이상한 행동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치매라고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뇌의 앞쪽과 옆쪽의 손상으로 시작하는 행동변이형 전두측두치매인 경우

기억력에는 큰 문제가 없어 상당 기간 멀쩡한 사람처럼 돌아다닐 수 있다.

하지만 남의 눈치를 보거나 욕구나 충동을 참는 기능이 떨어져

상대를 배려하지 못하거나 예의가 없어지고, 본능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에 집착하는 경우나 성적충동을 참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에 충동을 느끼지 못하거나 의지가 없어지고 무기력해 보이거나

스스로 알아서 하는 일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우울증처럼 보일 수 있다. 때로는 다양한 사고나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하고 판단하여 현실에 맞게

계획을 수정하거나 일을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고집이 세고 집착이 강하며 융통성이 없어 보이게 된다.

성격이 크게 변하거나 감정이 없어져가는 증상을 보이는 치매도 있다.

물건이나 단어의 의미를 모르게 되거나

사람을 몰라보는 증상으로 시작되는 치매도 있다.

거짓말을 장황하게 하거나 헛것이 자꾸 보이는 등 치매의 증상은 다양하다.

이처럼 치매는 종류도 많고 증상도 다양하지만

알츠하이머치매가 가장 흔하고 그다음으로 혈관(성)치매가 많다.

알츠하이머치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치매의 증상은 대개 알츠하이머치매에 관한 것이다.

치매 중 가장 흔하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치매는

주로 옆머리인 측두엽의 ‘해마’를 비롯한 ‘해마형체’라는 곳이 손상되면서

최근에 있었던 일이나 약속 등 새로운 기억에서 먼저 문제가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서 뇌의 위쪽과 앞쪽으로 병이 퍼지면서

기존 증상이 점점 나빠지는 가운데 새로운 증상이 나타난다.

옆머리인 측두엽의 다른 부분과 윗머리인 두정엽으로 병이 퍼지면

언어 장애가 시작되고 숫자에 대한 개념과 계산력

그리고 시간에 대한 지남력(현재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공간 기억이 떨어져 길을 헤매기 시작한다.

뇌 앞쪽의 전두엽으로 병이 퍼지면 사고능력이 원만하지 못하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이해하지 못해

융통성이 떨어지거나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수행기능 장애가 먼저 나타난다.

 

다른 치매증상이 악화되는 과정 중에 전두엽 장애가 계속 진행되면

성격의 변화나 이상행동, 신경심리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대소변을 가리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표)알츠하이머 치매의 단계별 주요 증상 

<figcaption>(표)알츠하이머 치매의 단계별 주요 증상</figcaption>

 

[초기] 기억력 장애부터 시작


초기에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기억력 장애이다.

앞에서 언급한 치매 환자 박씨는 며칠 전에 있었던

남편의 생일잔치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누군가의 생일파티를 하지 않았느냐고 기억할 만한 단서를 주면

기억해내는 기억력 저하와 달리 기억력 장애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대체로 알츠하이머치매 초기에는 지난 일주일간

자신이 경험한 중요한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언어 장애는 사람이나 물건의 이름이나 뜻이 잘 떠오르지 않는 증상으로 시작한다.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해 말을 더듬게 된다.

말하자면 학습 등에 의한 반복적으로 각인된 이름이나 사물의 뜻을 잊어버리게 된다.

다소 어려운 의미지만 개념적인 과거 기억이 잘 회상되지 않는다.

이해력이 떨어지고 말귀가 어두워진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표현력이 떨어지고 말이 단순해진다.

계산을 하지 못해 장보기나 경제생활이 힘들어진다.

시간에 대한 지남력이 떨어져서 오늘이 몇 월 며칠이고 무슨 요일인지,

올해가 몇년도인지, 지금이 무슨 계절인지 모르기도 한다.

장소에 대한 지남력은 그런대로 유지되지만 가끔 익숙한 길도

혼동하여 집을 못 찾기도 한다.

 

실제로 기억 장애나 언어 장애보다 집을 찾지 못하는 일로

가족들이 치매에 걸린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가까운 사람도 못 알아볼 때가 있다.

판단력이 떨어지고 문제해결 능력도 떨어진다.

가벼운 일상생활은 혼자서 가능할 수 있지만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은 점점 불가능해진다.

[중기] 일상생활이 힘들어져


중기로 넘어가면 최근 기억 장애가 더욱 심해져서 오전에 한

중요한 일을 오후에 기억하지 못하고, 방금 일어난 일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미 한 말을 계속 되풀이하거나 같은 질문을 계속할 수 있다.

식사 하고도 좀 전에 밥 먹은 사실이 기억나지 않아

밥을 안 먹었다고 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때로는 이 닦은 기억이 남아 있지 않아서 하루에 열두 번도 더 양치질한다.

과거의 기억도 많이 떨어진다. 반복적으로 자주 해오던 일들만

부분적이고 피상적으로 기억해 매일 해오던 일상생활이나 옷 입는 것조차 서툴러진다.

식사, 세면, 목욕은 물론 화장실 갈 때도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다.

대화도 단조로워진다.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은 거의 상실되어

계절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익숙한 길도 낯설게 느끼고

혼자서 밖에 나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진다.

사람에 대한 기억이 줄어들어 가까운 친지의 얼굴도 잊어버리고,

손자가 누군지 모르는 경우도 생긴다.

무엇보다 전두엽 장애가 악화되면서 일상생활 능력은 더욱 나빠지고 문제행동이 심해진다.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서성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기저귀를 뜯는 경우가 많아지고,

화를 잘 내거나 울거나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말이 거칠어진다.

불안·초조해 하고 여러 가지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무감각해지거나 의지가 없어지고 우울해 보이기도 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물건을 훔쳐간다며 자꾸 물건을 감추는

도둑망상이나, 자신을 헤치려 한다는 피해망상,

헛것이 보이는 환각 등의 정신병적인 증상도 나타난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말기] 시간·장소 인지력 완전히 상실


말기로 접어들면 시간과 장소에 대한 지남력은 완전히 없어지고,

사람에 대해서도 배우자나 자식 정도만 겨우 알아보다

시간이 자나면 그마저 못 알아보는 상황이 오게 된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도 모르고 가상과 현실 세계도 분간하기 어려워진다.

뇌기능과 기력이 떨어져서 대체로 누워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문제행동의 강도가 약해져 오히려 간병하기에 수월한 면도 있다.

하지만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고 욕창 발생에 신경 써야 하며

음식을 먹여주어야 하는 등 일상생활 전부를 자력으로 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방금 한 일이 기억나지 않아 무슨 행위를 하는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경우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의사 표현도 하지 못하며

본능적 욕구 표현으로 의미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figure>(위)뇌의구조 / (아래)정상 뇌와 치매 뇌 <figcaption>(위)뇌의구조 / (아래)정상 뇌와 치매 뇌</figcaption></figure>

 

혈관치매
혈관치매에도 종류가 많다. 주로 뇌의 바깥쪽 비교적

큰 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다발성경색치매와 뇌의 안쪽

아주 작은 동맥이 막혀서 발생하는 피질하혈관치매를 자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중요한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에 의한

뇌 손상이 생기는 경우, 유전성으로 오는 경우 등 종류가 많다.

다발성경색치매_ 앞머리 손상 시 충동조절에 문제 생겨
다발성경색 치매는 큰 동맥이 막혀 갑작스레 크고 작은 뇌경색 증상이 발생한다.

인지 기능이 많이 손상되면서 치매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앞머리가 손상되면 무엇을 하고자 하는 충동이 일지 않거나 충동을 조절하지 못한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일 이 없어지거나, 욕구조절이 안 되거나,

화를 잘 내거 나, 융통성이 없어지거나 상황판단을 못 하게 되기도 한다.

왼쪽 머리가 손상되면 실어증과 실행증이 생긴다.

 

주로 이름과 뜻을 몰라서 이해력을 비롯한 언어장애가 발생하고

기술이나 동작에 대한 기억이 떨어져 잘 해오던 기기조작이 서툴러진다.

오른쪽 뇌가 손상되면 시공간 능력 이상으로 공간적인 감각을 상실하거나

눈 에 잘 보이는데도 물건을 제 위치에 두지 못한다.

피질하혈관치매_ 기억 장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 나타나
피질하혈관치매는 초기에 경색의 크기가 작아서 나타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무증상 경색이라고도 한다.

무증상이라고 하지만 경색이 조금씩 누적되면 머리가 항 상 맑지 못하고

무겁거나 띵 하고, 머리가 텅 비거나 잘 돌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다.

치매로 진행되어도 초기 에는 기억 장애가 알츠하이머치매보다 심하지 않다.

피질 아래층의 백질은 신경섬유가 지나가는 곳으로

운동을 조절하는 신경핵과 시상이 있는 곳이다.

이런 신 경섬유가 손상되면 정보가 원만히

교환되지 않아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정신운동이 느려져 멍청해 보이 거나 우울해 보이고,

운동 자극 전달이 제한받는 경우 가 많아서 대개 행동이 굼뜨게 된다.

참는 자극이 전달되지 않으면 쉽게 화를 낼 수도 있고,

화를 내게 하는 자극이 전달되지 않으면

화가 줄어들어 성격이 바뀐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뒤죽박죽된 정보 로 문제행동을 일으키거나 신경심리 증상이 나타나기 도 한다.

 

신경섬유의 손상 위치에 따라서는 음식을 삼키기 곤란하고 말을 내뱉기 힘들며,

사레가 잘 들거나 침을 흘리는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때로는 걷기가 불편하고 자세가 불안정하며, 반복적으로 넘어지고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거나 근육이 뻣뻣하고,

얼굴 근육이 마비되거나 소변 실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
  • profile
    관리그룹김선형 2015.12.11 20:43
    종득님 반가워요.
    환갑이 지나니 메모리가 깜빡 깜빡.. 치매도 걱정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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